합성섬유와 천연섬유와의 차이

합성섬유는 대부분 석유나 석탄 등을 원료로 인간이 만드는 인공 섬유로 폴리에스터, 나일론, 아크릴 등 그 종류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천연섬유에 비하여 인장강도, 마모성 등이 좋고 최근에 와서는 극세사 또는 셀룰로스 섬유까지 개발되어 우리 생활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편 천연섬유는 인간이 수천년전 부터 자연에서 얻어온 섬유입니다.
천연섬유는 합성섬유에 비하여 공학적인 특성이 비교적 떨어져 의류에서 산업용 섬유에 이르기까지 합성섬유로 거의 다 대체되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천연섬유만의 가장 큰 장점(이 점은 합성섬유가 아무리 모방을 하여도 할 수 없습니다)은 바로 섬유 하나하나의 조직이 미세하고 정밀한 세포구조로 되어 있어 외부 환경변화에 따라 습도, 온도 등을 적절하게 조절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러면 양모를 한번 볼 까요? 양모에는 라놀린이라는 일종의 지방으로 털이 쉽게 물에 젖는 것을 방지함과 동시에 먼지나 때가 잘 타지 않거나 덜어트리는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물을 잘 흡수하고 흡수된 물은 털 내부에 저장해 두기 때문에 웬만한 습기는 축축함을 모르고 지냅니다.
그리고 보온성이 뛰어나 매우 따뜻합니다.

그러나 합성섬유는 이러한 기능들이 없거나 아니면 매우 미약합니다. 그 이유는 생물이 가진 고유한 세포조직과 그 기능을 석유나 석탄에서 얻은 물질로는 도저히 합성해 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천연섬유는 우리의 몸을 항상 외부의 기온변화에 따라 습도와 온도를 유지시켜 주는 건강하고 최적의 섬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