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알게 된 나무, 이불이며 광목이며 잘 모르던 저를 신세계로 이끌었죠.
결혼하고 아기가 생기고 그러면서 이불에도 욕심이 나기 시작하네요. ㅋ

광목이 좋다는 말은 들은 것 같아서 우선 부담 없이 패드나 써볼까 주문했는데,
마침 엄마가 광목패드를 보내 주셔서,
사장님과 상의 끝에 텐드2중거즈듀벳세트를 선택하게 됐어요.

광목은 왠지 조금 거칠 것 같은 느낌이 있는데, 그 보드라움에 깜놀!
결혼하면서 구입한 이태리 뭐시기 하는 제품들보다도 훨씬 촉감이 좋고 몸에 착 감겨요.
군대 갔다 와서 아토피가 생긴(!) 예민한 남편도 아주 마음에 들어 하네요.

게다가 2중거즈 듀벳은 사계절용으로 쓸 수 가 있는 완소 아이템이에요.
여름에는 솜 빼고 거즈만 덮으면 딱!
아주 실용적인, 알뜰한 녀석이네요. ㅋㅋㅋ

이렇게 인연이 닿은 김에 아기 이불도 해 주기로 했지요.
추울 때 태어나서 목화솜 넣은 이불은 있는데 무겁고 잘 안 쓰게 되더라구요.
양모에다가 2중거즈 광목 커버를 아가 이불 사이즈로 맞추고, 디자인은 직접 골랐어요.
시원시원하면서도 자상한 사장님이 편안하게 상의해주신 덕분에 맘에 쏙 들게 맞췄네요. ^^

이리저리 굴러다니면서 자는 아가가 이불 속에 쏙 감기더니 그대로 폭 잘 자네요.
이불 감촉이 보들보들하니까 신나서 만지고 구르고 기어다니는 연습하고 놀아요. ^^
몸에 닿아도 좋은 천연광목은 자주 빨수록 하얘지고 좋아진다고 해서 아기 이불로는 더 안심이에요.
더울때는 거즈만 깔아두고 잘 때 덮어주고 하면 될 꺼 같아요.
정말 만족합니다. *^^*

사장님, 고마워요! 항상 대박!!! ^^
저, 다이어리 보면서 발리를 다시 느껴보곤 한답니다. 신혼여행지. ㅋㅋ
우붓 너무 가고 싶어요. ㅠ_ㅠ


(열심히 한참 쓴 게 다 날아가는 바람에 다시 썼네요.. ㅠㅜ)